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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. 3. 29. 13:54

1.

오랫만에 좋은 음악을 발견해서

중고 CD점을 뒤진 끝에 운 좋게 구입했다.

손쉽게 다운 받을 수 있는 편리한 엠피쓰리 사이트들이 즐비하지만

투명한 아크릴 케이스에 들어있는 씨디가 손에 들어오지 않으면

어쩐지 내 음악이 아닌 것 같다.

내 음악..

 

2.

플라바로크 - 유키 미스타카 78점

쿨뷰티 명사수 여형사가

마초 상관들 밑에서 고군 분투하는 전형적인 플롯

 

3.

마치 내가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 적도 있었다.

사실 내가 할 수 있는 건

항상 아무것도 없었다.

지나가길 기다리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회복되길 기다릴 뿐.